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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핏 시리즈와 형태 유사
8월 5일 언팩행사때 공개 가능성도 제기
로즈골드빛 입은 ‘미스틱 브론즈’ 색상도 출시되나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사진제공=삼성전자[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2(가칭)’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된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신형 스마트 밴드가 갤럭시 폴드2·갤럭시 Z 플립 5G·갤럭시 버즈 라이브·갤럭시워치 3 등 제품과 함께 발표된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의 후속 제품으로 보이는 ‘SM-R220(모델명)’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 SM-R220이 갤럭시 핏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비슷한 형태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공개된 제품 설계도를 보면 ‘R-220’은 갤럭시 핏·갤럭시 핏e와 유사하다. 또한, 심박수 측정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왼쪽부터), 갤럭시 핏e과 웨어러블 기기 ‘R-220’의 설계도./미국 연방통신위원회 홈페이지 캡처지난해 5월 출시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은 걷기·달리기·자전거·로잉머신 등 6종 운동을, 갤럭시 핏e는 걷기·달리기 등 3종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록한다.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90종 이상의 운동 기록도 가능하다. 방수 기능이 있어 수영장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수면 상태·수면 효율 측정,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핏은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수신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짧은 답변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1만 8,800원(갤럭시 핏), 4만 9,500원(갤럭시 핏e)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왼쪽부터),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사진제공=삼성전자과거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한꺼번에 공개한 전례 때문에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도 스마트 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해 2월 갤럭시 10주년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 시리즈는 갤럭시 S10·갤럭시 폴드·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과 함께 발표됐다. 모든 웨어러블 제품의 명칭을 ‘갤럭시’로 통일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동행복권파워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사진제공=삼성전자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2’가 등장한다면 이 제품에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적용될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동영상 초대장에서 로즈골드 색상의 S펜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왕관을 만드는 형상을 공개했다. 최근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됐다고 알려진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채택됐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새로운 스마트 밴드의 색상이 검정색과 빨간색일 것라고 예측했다.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경향신문 자료사진
월전 장우성이 그린 충무공 이순신 표준영정/경향신문 자료사진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충무공 이순신의 표준영정을 지정할 당시 화가의 친일 전력(前歷)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록원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973년 문화공보부의 문서에 따르면, 표준영정 통일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이순신 초상화를 놓고 고심하다 월전의 작품을 표준영정으로 결정했다. 경쟁 대상이던 두 화가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 행적 때문에 <친일인명사전>(2009년 발간)에 친일화가로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문서를 보면 표준영정 지정 당시에는 이들의 친일 행적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월전 장우성의 작품은 1973년 지정된 이후 47년간 표준영정의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곧 지정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의 지적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영정동상심의위원회를 소집해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문체부에 충무공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다. 문체부가 김영주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제3차 회의(6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정해제가 이뤄진 후 내년의 연구용역을 거쳐 2022년 작가 선정과 2023년 표준영정 지정 등의 절차가 보고됐다. 표준영정 해제의 이유로는 ‘복식 오류’와 ‘국정감사에서 친일화가 지적’이 나타나 있다. 지난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의원은 “충무공의 표준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은 일제를 찬양하는 그림을 다수 그렸고, 조선총독부가 주는 상까지 받은 사실까지 역사 기록에 나와 있다”면서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영정을 친일화가가 그렸다는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충무공 초상화에 대한 현황이 파악돼 있다. 월전 장우성과 이당 김은호의 작품에는 ‘친일화가 작품’이라는 평가가 들어가 있다. 1973년 정부 문서에 들어가지 않았던 ‘친일’이라는 평가가 2020년 정부 문서에 포함된 것이다.


2023년 표준영정 새로 지정 계획
1973년 5월 문공부 문서를 보면 5월 17일 “사계 권위자 회의를 개최하여 현충사 봉안 영정으로 통일할 것을 합의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현충사 봉안 영정은 월전 장우성이 1953년 제작한 초상화를 말한다. 이날 회의 내용 가운데는 ‘이당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 “월전본은 현충사에 봉안되어 성역화 이후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 있으며 어느 영정보다도 기품이 있어 보이므로 이를 대체하기 어려움”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의 초상화가 충무공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이유다. ‘월전본을 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당은 월전의 은사로서 월전보다 먼저 충무공 영정을 그려 봉안하였고 그동안 많이 보급되어 있어 이당 측의 강한 반발과 물의가 예상됨”이라고 적혀 있다.

월전 장우성에 앞서 스승인 이당 김은호는 1950년 이순신 초상화를 그렸다. 김은호의 작품은 당시 해남 우수영과 통영 제승당에 있었다. 장우성의 작품은 아산 현충사와 정읍 충열사에 걸려 있었다. 두 친일화가의 문화권력 다툼 때문인지 표준영정의 지정은 당시에 널리 공식화되지 않았다. 문공부 문서에는 “영정 통일에 따르는 사회적 물의를 가급적 줄이고, 새로 제작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이당 김은호의 기존 영정과 진해·광화문·부산의 동상은 존치시키고 기타 조잡한 것은 폐기, 철거함”이라고 적혀 있다. 또 이 문서에는 “영정 통일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아니하고, 정부 및 공공단체에 1차 행정적으로 보급하며, 전 국민에게 단계적으로 확대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됐고 1972년 유신헌법이 선포됐다”며 “1973년 표준영정 통일 당시 독재 시대에는 사회적으로 친일문제를 언급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표준영정을 놓고 다퉜던 월전과 이당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나란히 친일화가로 실려 있다. 장우성은 1944년 3월 결전미술전 일본화부에 <항마(降魔)>라는 작품을 응모해 입선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장우성의 1942년작 <부동명왕(不動明王·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근거로, ‘항마’라는 작품에서 악마는 ‘귀축미영’, 즉 연합군을 가리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1943년 6월 16일 <매일신보>에는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 기사가 실렸다. 여기에는 “동양화의 장우성 화백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총후(銃後) 국민예술 건설에 심혼을 경주하여 매진할 것을 굳게 맹세하는 답사”를 했다고 나와 있다. 장 화백의 후손들은 2009년 서울고법에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게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표준영정 제도 폐지해야” 견해도
김은호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 친일화가다. 그는 1937년 일 군국주의에 동조하는 내용의 <금차봉납도(金釵奉納圖)>를 그렸다. 귀족이나 관료 부인이 금비녀를 조선군사령부 중장에게 바치는 내용의 그림이다. 김은호는 일왕을 위해 ‘화필보국’·‘회화봉공’하고자 결성한 조선미술가협회에 일본화부 평의원으로 참여했다.

표준영정 지정 작업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공부의 1973년 5월 2일 ‘충무공 영정 통일’ 기안 자료에 따르면 영정 통일 사업이란 타자 글자 앞에 “대통령 각하의 지시에 따른”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다. 이 문서는 사업 추진 경위를 일자별로 요약해 타자로 쳤다. 마지막 부분에는 “1973년 4월 28일 충무공 영정 및 동상 통일 문제 연구를 대통령 각하께서 지시”했다고 손글씨로 덧붙여 놓았다.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다. 당시 충 남 아산 현충사에서는 해마다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일 행사가 개최됐다. 당시 <조선일보> 기사에는 “박 대통령은 온양관광호텔에서 있은 리셉션에 참석, ‘현재 전국에서 제작되고 있는 충무공의 영정이 각기 다르므로 이를 통일하고 각지에서 난립되고 있는 동상 건립을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윤주영 문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역시 만주군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일제 충성 혈서’를 쓰는 등의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1973년 표준영정 통일 작업을 지시한 정치지도자부터 초상화를 그린 화가까지 모두 친일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방학진 기획실장은 “표준영정 제도 자체가 역사적 인물의 영정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독재의 잔재”라면서 “영정 해제 이후에는 표준영정 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겨레21] 대성당에서 모스크로, 박물관 거쳐 다시 모스크로

7월10일 터키 최고행정법원이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소피아를 모스크에서 박물관으로 바꾼 1934년 내각 결정이 무효라는 결정을 내리자, 이를 반기는 이슬람교도 시민들이 아야소피아 앞 광장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7월10일 터키 최고행정법원이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소피아를 모스크에서 박물관으로 바꾼 1934년 내각 결정이 무효라는 결정을 내리자, 이를 반기는 이슬람교도 시민들이 아야소피아 앞 광장에 모여 기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리는 ‘아야소피아’를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모든 경배자가 찾는 모스크로 개방할 것입니다. 입장료는 무료가 될 겁니다.”

7월10일,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있는 아야소피아를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개조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텔레비전 연설을 했다. 1934년 모스크에서 공공 박물관으로 변신한 아야소피아를 모스크로 되돌려놓겠다는 선언이다. 이날 터키 최고행정법원이 “아야소피아를 박물관으로 지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취소한다”고 결정한 직후 나온, 예고된 폭탄이었다. 법원은 “아야소피아는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옛 이름)을 정복한 술탄 메흐메트 2세의 개인 재산이었으며, 터키공화국 수립 이후 술탄의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 소유물로, 모스크 이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500년 역사를 새긴 문화유산

아야소피아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오늘날 터키에 이르기까지 1500년 역사를 오롯이 새긴 문화유산이자 비잔틴 건축 양식의 걸작이다. 1985년 유엔은 아야소피아가 있는 이스탄불 역사지구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2019년 한 해에만 전세계에서 관광객 370만 명이 찾았다.

아야소피아는 6세기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대성당으로 건립한 이래 916년 동안이나 동방정교회의 총본산이었다. 라틴어로는 산타 소피아,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이다.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뒤를 이은 콘스탄티누스 2세가 360년 성모 마리아를 비유한 ‘지혜의 신’에게 헌정해 세웠다. 이후 군중 폭동(404년)과 대화재(532년)로 재건과 소실을 반복한 끝에, 537년 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가 돔형 건축물로 재건했다.

1453년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뒤 성소피아 성당은 황실 모스크로 바뀌었다. 본당 주변엔 4개의 거대한 미너렛(모스크 건물 외곽의 첨탑)이 신축됐고, 기독교 상징물과 황금 모자이크에는 이슬람을 상징하는 글귀와 문양이 덧씌워졌다. 오스만제국은 500년 가까이 존속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고 3년 뒤인 1922년 터키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케말 파샤)가 이끈 독립 혁명으로 소멸했다. 신생 터키공화국은 ‘국가와 종교는 별개’라는 강력한 세속주의를 표방했다. 1935년 아야소피아 모스크를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은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처였다.

본당의 웅장한 돔을 비롯해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아야소피아의 건축은 그 자체로 보물급 문화유산이다. 황제 일가와 수행원만 드나든 ‘황제의 문’, 역대 술탄들의 전용 기도실과 영묘, 본당 천장의 돔과 벽면을 장식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알렉산드로스 황제(비잔틴) 등 역사적 인물들의 전신 모자이크 같은 내부 시설물도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그렇게 장구한 세월에 걸쳐 성당, 모스크, 박물관으로 변신해온 아야소피아가 85년 만에 다시 종교시설로 바뀌게 되었다.

케말의 ‘세속주의’ 부정하는 상징적 조처

에르도안 정부의 전격적인 조처는 자신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이슬람주의자들의 오랜 요구이기도 했다. 그러나 터키의 세속주의 원칙을 지지하는 야당과 시민들은 강한 우려와 비난을 쏟아냈다. 아야소피아에 역사적·문화적 지분을 가진 유럽 주변국과 국제사회도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곧바로 성명을 내어 “아야소피아는 건축 걸작이자 수세기에 걸친 유럽과 아시아의 교류를 보여주는 독특한 증거”라며 “터키 당국이 사전 협의도 없이 아야소피아의 지위를 변경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7월13일에는 유럽연합(EU)의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가 “이번 결정은 필연적으로 종교공동체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부추기고, 대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와 앙숙인 그리스 정부도 “(터키의 결정은) 전체 문명세계에 대한 공개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터키는 적극 반박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7월13일 “아야소피아의 지위 결정은 터키의 내정”이라고 되받았다. 집권 정의개발당 대변인도 “아야소피아는 앞으로도 모스크의 장엄함과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위대한 장소로서 인류 모두에게 그 영광을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야소피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터키는 아야소피아의 모스크 전환이 종교적 결정이 아니라 자국의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논리를 편다. 터키 종교청은 7월14일 성명을 내어 “아야소피아 내부의 기독교 아이콘(성상과 성물, 돔 천장과 벽면 모자이크 성화)들은 이슬람교도의 기도와 예배 시간에만 적절한 방법으로 (보이지 않도록) 덮일 것”이라며 “기도 시간을 빼곤 모든 방문객에게 아야소피아를 개방하는 건 종교적으로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포함해 터키 이슬람주의자들로선 유서 깊은 모스크가 서구적 가치인 세속주의 때문에 박물관으로 바뀐 것은 용납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들에게 아야소피아는 서방 기독교 세력에 대한 이슬람의 승리를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8년 연임에 성공한 대선에서 아야소피아의 모스크 복귀를 공약했다. 이는 옛 영광을 재현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안으로 지지 기반을 강화하고 밖으론 강력한 주권과 이슬람 수호자의 이미지를 과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슬람 보수주의로 권력 다지려

앞서 2016년 7월 터키 군부가 에르도안의 ‘세속주의 훼손’에 반발해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건은 에르도안의 통치 방식이 이슬람 보수주의에 더해 강력한 권위주의 색채까지 짙어진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가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 뒤늦게 개입해 반군을 지원하고, 평화협상을 주도하며, 서방의 군사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 적극 협력하며 국제 무대에서 발언권과 영향력을 키운 자신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로 바뀐 아야소피아에서 첫 이슬람 의례는 7월24일 ‘로잔조약’ 체결 기념일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1923년 이날, 오스만제국의 뒤를 이은 신생 공화국 터키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들과 스위스 로잔에서 조약을 맺고 독립국 지위와 영토 경계를 인정받았다. 마침 이날은 모든 이슬람교도가 모스크에서 주례 집단예배를 하는 금요일이다. 터키의 정치분석가 셀림 코루는 7월14일 미국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행사를 서방이 특히 예의주시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짚었다. “왜냐면, 이 기념식은 에르도안이 터키의 주권을 회복했다고 여기는 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겨레21] 1월에 개정된 검찰청법 ‘직접수사 축소’ 무력화 시도, 전문가들 “검찰청법 재개정해야”

6월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6월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2020년 1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검찰 개혁이 궤도에 올랐다. 개정·제정된 검찰 개혁 법률들이 시행되려면 시행령 제정과 공수처 출범이라는 또 다른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검찰청법 시행령 제정은 검찰이 핵심 내용인 수사 범위 축소에 반발하고, 공수처 출범은 미래통합당의 원천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대형 참사 등 6가지에 대해서 수사권 가진다고 주장

개정된 검찰청법 제4조는 검사가 직접 개시할 수 있는 수사의 범위를 기존 모든 범죄에서 ‘부패 범죄, 경제 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대형 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 6가지로 한정한다. 중장기적으로 검사 수사를 폐지해 경찰 수사와 검찰 기소를 분리해야 하는 당위와, 수십 년 동안 중요 수사를 검사가 독점해온 현실 사이에서 타협한 내용이었다.

현재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특별사법경찰, 군법무관 등이 참여하는 ‘국민을 위한 수사권개혁 후속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법무부는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최대한 유지하고 오히려 일부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겨레21>이 입수한, 법무부의 5월4일 ‘검사 수사 개시 범위 관련’ 문건을 보면, 법무부는 6가지 범죄 가운데 앞의 5가지에 대해선 대통령령으로 수사 범위를 제한받지 않고 포괄적인 수사 개시권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등’이란 표현이 6가지 범죄 전체가 아니라 ‘대형 참사’에만 적용된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법무부는 ‘대형 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라는 구절을 근거로 대형 참사 외에 다른 중요 범죄에 대해서도 검사가 수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추가로 직접수사권을 요구한 중요 범죄는 대형 참사 외에 공안 범죄와 마약 범죄, 사이버 범죄, 특별사법경찰의 직무 범위 범죄, 국가기관 고발·수사의뢰 사건 범죄 등 5가지다. 이러면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는 11가지 범죄로 늘어난다. 이런 주장은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유지 혹은 확대하는 것으로, 국회를 통과한 검찰 개혁의 핵심 중 하나인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 축소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검사 수사 범위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의견
검사 수사 범위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의견

지금도 너무 많은 형사사건

‘수사권개혁 후속추진단’의 검찰청법 시행령 초안은 이르면 7월 중에 나올 예정이다. 8월부터 2021년 2월 사이 6개월 안에 시행일이 정해져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전문가들은 법무부와 검찰의 주장을 억지라고 본다.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이자 1월 검찰청법 개정 논의에 참여한 박주민 의원은 “당시 여야가 논의한 입법 취지는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줄이는 것이었다. 직접수사를 허용하는 6가지 범죄에 대해서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부 범죄만 허용하자고 합의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검찰청법이 검사의 직접수사를 허용한 6가지 범죄의 범위도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년에 발생하는 200만 건의 형사사건 가운데 약 45만 건이 6가지 범죄에 해당한다. 이 분야의 수사를 모두 허용하면 검사의 직접수사는 거의 축소되지 않는다. 아주 구체적으로 검사의 수사 대상 범죄를 특정하는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관이던 때부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의 수사를 예외적으로만 허용해야 한다. 직접수사를 사실상 폐지하는 수준으로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의 직접수사 축소에 따라 우려되는 특별수사 역량 훼손에 대해서도 그는 반박했다. “한국은 수사와 기소, 재판 등 형사처벌 총량이 과잉이다. 사회의 모든 영역이 사법화됐다. 수사 총량을 줄이고 수사기관도 경찰과 검찰에서 공정위, 금융감독위,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2월14일 <연합뉴스> ‘한국 검찰, 일본에 비해 무죄율 높다?’ 기사를 보면, 2018년 한국 형사재판 1심 피고인 수는 23만7699명으로, 같은 해 일본 형사재판 1심 피고인(6만8163명)의 3.5배에 이르렀다.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임을 고려하면 한국의 형사재판 건수가 일본보다 8.5배가량 많다.

일부 전문가는 검찰청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규정한 검찰청법 제4조의 내용이 너무나 포괄적이고 모호하다. 4월 총선거에서 나타난 민의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검사의 직접수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으로 재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순열 변호사(법무법인 문무 대표)도 “검찰이 직접수사 축소 방안에 동의하지 않고 법률을 확대해석하려 한다면, 아예 검찰청법을 명확히 바꿔야 한다. 현재 조항대로라면 나중에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이 와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 계획’ 발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월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권력기관 개혁 후속조치 추진 계획’ 발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사진기자단

“수사-기소 분리, 법 개정 없이 시행 가능”

민주당은 법률 재개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정된 검찰청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재개정을 추진할 수는 없다는 태도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0대 국회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야당에 양보했고, 검경의 의견 차이로 타협도 했다. 그러나 개정 법률을 시행해서 그 성과나 문제점을 평가하지도 않은 채 재개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청 안에서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방안은 2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시했다. 당시 추 장관은 “검찰이 중요 사건을 직접 수사해 기소하는 경우 (기소관으로서) 중립성과 객관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판단의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 등 검사들이 반발하면서 일단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서보학 교수는 “수사와 기소 기관을 완전히 나누지 못한 상황이라면 검찰 안에서라도 수사-기소 검사를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방안이 성공하려면 검찰 안에서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의 조직이 실질적으로 분리돼야 한다. 기소 여부를 수사 검사가 아니라, 기소 검사가 독립적으로 판단한다면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검찰 안에서 수사와 기소 역할을 나누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소 분리와 함께 검찰 개혁의 핵심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도 난항 중이다.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 사건을 다른 수사기관보다 먼저 다룰 권한이 있는 특별수사기관이다.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광역시도지사와 교육감,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의 정무직 공무원, 군 장성, 감사원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3급 이상 공무원 등 최고위 공무원들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특히 판사,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관 등에 대해서는 기소권까지 행사한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원천 반대로 공수처법에서 정한 출범 시한인 7월15일을 이미 넘겼다. 이날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고위 공직자의 위법, 탈법 조사기관 출범을 공직자인 야당 의원이 막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통합당 ”헌재 결정 때까지 공수처 협조 안 한다”

앞서 6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 추천 2명, 야당(원내교섭단체) 추천 2명 등 7명으로 이뤄진다. 이들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로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한다.

7월1일 박병석 국회의장은 민주당과 통합당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민주당은 7월13일 여당 몫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성근 전 경기중앙변호사회 회장을 선임해 발표했다. 그러나 장성근 전 회장은 이른바 ‘n번방’ 사건의 공범인 강훈(18)군의 변호를 맡은 전력 때문에 당일 스스로 물러났다.

통합당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선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통합당이 공수처법 제정 자체에 반대한데다, 2월20일엔 헌법재판소에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까지 청구했기 때문이다. 당시 통합당은 “공수처가 초헌법적 국가기관으로 삼권분립 원칙에 반하며, 국민의 기본권과 검사의 수사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헌재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공수처 출범에 협조할 수 없다는 태도다. 검찰 개혁이 기로에 서 있다.

▲ 위기의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17년 만에 무관 위기에 빠졌다. 8월에 열릴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한다면 키케 세티엔 감독과 동행은 없다.
바르셀로나에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다. 코파델레이(국왕컵)에 이어 리그까지 우승컵을 내줬다.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면 17년 만에 무관이다. 키케 세티엔 감독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세티엔 감독은 올해 1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였다. 바르셀로나 출신은 아니지만, 요한 크루이프 철학을 신봉해 차기 감독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덜미를 잡혀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17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리그 37라운드 오사수나전에서 1-2로 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준우승이 확정됐다. 리오넬 메시도 17년 만에 무관 위기에 “모든 게 바뀌어야 한다”라며 분노했다.
18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이 세티엔 감독과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라고 알리며,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실제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세티엔 감독은 경질 가능성을 알고 있다.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운명이 결정날 거로 보고있다. 바르셀로나는 2월에 열렸던 16강 1차전 나폴리 원정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OSEN=이균재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 80인 명단서 제외됐다.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투토스포르트’는 최근 2020 골든보이 어워드 후보 8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은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 100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첫 번째로 추려지는 80인 후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보이 20인 최종 후보에 포함됐었다. 올 시즌 소속팀서 출전 시간이 적은 탓에 80인 후보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강인의 팀 동료인 페란 토레스(발렌시아)와 일본 대표팀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는 8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엘링 홀란드, 제이든 산초(이상 도르트문트),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날) 등 각국의 기대주들도 어김없이 포함됐다.

이 밖에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안수 파티(바르셀로나), 오잔 카박(샬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헤이니에르 제수스,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정됐다.

투토스포르트가 2003년부터 시상한 골든보이 어워드는 유럽 1부리그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1년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dolyng@osen.co.kr

[골닷컴] 이명수 기자 = 황희찬이 리버풀을 상대로 터트린 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2019-20 시즌 베스트골 2위에 선정됐다. 1위는 코너킥을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꽂아넣은 유누조비치의 골이었다.

잘츠부르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9-20 시즌 모든 대회에서 넣었던 득점 중 최고의 골을 선정해 발표했다. 5위는 하트베르크전에서 나온 다카의 골이었다.

4위와 3위는 소보슬라이가 이름을 올렸다. 그라츠를 상대로 터트린 중거리 슈팅과 빈을 상대로 기록한 프리킥 골이 각각 4위와 3위에 포진했다. 2위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전반 39분, 추격골을 터트렸다.

당시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반 다이크를 절묘한 페이팅으로 제친 뒤 득점해 큰 화제를 모았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골을 발표하며 “전설적인 골”이라고 평가했다.

1위는 유누조비치였다. 유누조비치는 빈과의 경기에서 코너킥 올라온 공을 그대로 중거리 슈팅으로 때려 상대 팀의 골망을 갈랐다. 최고의 2019-20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이적이 확정됐고, 현재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배우 김수현 /사진제공=tvN
배우 김수현 /사진제공=tvN

배우 김수현이 물오른 내면연기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수현은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이하 ‘사괜’)에서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김수현은 극 초반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지난 7, 8회차에서 반전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반전이 서사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수현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 이토록 절제된 내면연기를 보여준 건 처음이다. 문강태는 자기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않고 방어적인 인물이다. 그가 극 초반엔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의 스스럼 없이 표출하는 캐릭터에 다소 가려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김수현을 보기 위해 ‘사괜’을 시청했다가 폭발적인 캐릭터 서예지에 홀릭됐다는 반응도 다수 볼 수 있었다.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기우였다. 김수현이 2015년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사괜’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사괜’은 김수현이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깊은 내면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문강태가 그토록 방어적이었던 이유는 자신이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오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시절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형 문상태에게 엄마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했다. 또 형을 평생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어디서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게 버릇이 됐다.

그런 그에게 고문영이 나타났다. 자신을 끊임없이 도발하는 ‘마녀’다. 고문영은 급기야 문강태에게 “안전핀 뽑아줄까”라는 말도 하는데, 그 무렵 문강태는 엄마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얘길 형에게 뒤늦게 전해들었다. 문강태는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억눌린 트라우마를 비로소 해소하게 됐다. 그리고 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고문영에게 목줄 같은 머리를 잘라주고 “나 너랑 놀러가고 싶어”라며 안전핀이 뽑힌 문강태의 반전 모습이 ‘사괜’의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한다.

문강태는 사랑에도 눈을 뜬 것 같다. 그런 문강태의 변화가 단순 캐릭터 변화로서의 재미가 아니라 ‘사괜’의 메시지 전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괜’은 고문영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포함해 주인공들이 정신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각성 후 일탈과 함께 진짜 내면을 꺼내보이며 ‘사랑’을 찾아가는 문강태의 이야기가 오히려 이색적인 이유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홀로 이식당’이 ‘삼시세네끼’ 후속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tvN ‘나홀로 이식당’이 31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달나라 공약 이행 프로젝트 2탄인 ‘나홀로 이식당’은 이수근이 한여름 푸르른 강원도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산 좋고 물 맑은 산골 식당에서 이수근이 소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직접 요리, 미리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손님들에게 대접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나홀로 이식당’에서 이수근은 혼자 메뉴 선정, 요리, 서빙 등 산골 식당의 모든 것을 도맡아 책임지게 된다. ‘강식당’에서 공식 만능 일꾼처럼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이수근인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는 대목. 동시에 다른 멤버들과 합을 맞춰 분업했던 것과는 달리, 홀로 식당을 누벼야 하기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빚어내는 고군분투가 예상된다.


‘삼시네세끼’ 후속으로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은 ‘나홀로 이식당’은 첫 방송 날짜를 알려주는 티저 영상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주방에서 갓 나온 듯한 이수근의 차림새와 밥풀이 묻어있는 주걱이 웃음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나홀로 이식당’의 영업 대박을 기원하는 듯 동서남북 흔들리는 공기 인형과 이에 맞춰 같이 춤을 추는 이수근의 모습도 시선을 끈다. 다른 사람들 없이 공기 인형과 짝을 맞춘 이수근이 어딘지 외로워 보이면서도, 동시에 혼자서도 꽉 찬 존재감을 뽐내며 “역시 이수근”을 외치게 만드는 것.

‘나홀로 이식당’은 10분 편성물이다. 본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이 공개된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OSEN=김은애 기자] 골든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15년 연습생에서 지소울로, 또 골든에서 본명 김지현으로 당당히 무대에 올라서며 매번 진심 가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만큼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의 골든 무대는 뜨거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소라의 ‘제발’부터 고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까지 단 한번도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며, 가창력으로 압도했다.

이에 골든은 첫 회 등장만으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야말로 골든은 그 누구도 이견이 없는 역대급 우승자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선 코치로 나왔어야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쏟아진 가운데, 최근 골든을 만나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 스토리를 들어봤다.

Q. ‘보이스 코리아 2020’을 통해 목표를 이룬 것 같나?

골든-더 많은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였으니까 이룬 것 같다. 영상 조회수가 높아서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 날 몰랐던 사람들도 이제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보이스코리아 2020’는 내게 큰 기회이자 좋은 경험이었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Q.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 후 주변사람들도 많은 축하를 해줬을 것 같다.

골든-박진영 형이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 박진영 형이 ‘어떤 마음으로 하겠다고 결정했을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용기가 대단하다’ ‘이겨서 너무 축하한다’라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 친동생은 펑펑 울었다더라. 막상 나는 너무 멍해서 눈물이 안났던 것 같다. 박재범을 비롯한 하이어뮤직 식구들도 내게 잘했다며 많은 축하를 해줬다. 고마웠다.

Q. 스스로 생각했을 때 어떤 점때문에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까지 올라간 것 같나?

골든-왜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하지만 정말 모든 무대를 열심히 했다. 오롯이 노래만 집중해서 많은 시간을 연습으로 보낸 것 같다. 본무대 직전까지 복도에서 옷이 땀에 젖도록 연습했다. 틀리면 안되기도 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파워볼실시간

Q.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을 할 것 같았던 참가자는?

골든-김예지가 진짜 잘한다. 귀여우면서도 노래를 부를 때 큰 힘이 있는 것 같다. 이새봄도 정말 뛰어난 실력을 지녔다. 보아 팀 친구들과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 정말 다들 착하고 열심히 한다.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보이스코리아 2020’ 우승자 골든(김지현, 구 지소울)

Q. ‘보이스 코리아 2020’ 우승상금 5천만원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골든-엄마, 동생에게 용돈을 주고 싶다. 또 월세, 전화비 등 현실적인 부분에 써야하지 않겠나.(웃음)

Q.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골든-팬분들이 내 노래가 힘이 됐다는 말을 듣고,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도전하고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음악적으로 유지할 부분은 유지하고, 더할 부분은 더하면서 계속 나를 빚어나가고 싶다. 평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는 편이다. 다양한 기회들을 도전해보겠다. 음악이 하기 싫어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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